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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바리스타 이야기/원두 리뷰

원두리뷰 코스타리카 라스 루이스 라거 이스트 / 올인커피

by 호9친9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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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라스 루이스 라거 이스트

커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처음 보는 원두였다. 라스 루이스라는 농장도 생소했다. 위 원두는 라스 루이스 농장에서 잘 익은 체리와 미성숙 체리를 특정 비율로 블렌딩 하여 발효했다고 한다. 라거 이스트 발효는 라거 효모를 첨가하여 특정 온도를 맞춰서 발효를 하고, 펄핑 후 또 다른 특정 온도로 발효를 하는 과정을 거치고 난 뒤 건조를 한다. 품종에서는 당연히 기대감이 없었고 처음 보는 원두라는 점과 라거 이스트 발효라는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가공 방식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포장지에 담겨 있는 코스타리카 라스 루이스 라거 이스트 발효 원두
코스타리카 라스 루이스 라거 이스트 발효

 

원두 정보

원산지 : Costarica

원두명 : Costarica Las Luis Anaerobic Lager Yeast

농장 : Las Luis

품종 : Caturra, Catuai

가공 방식 : Anaerobic Lager Yeast

로스팅 포인트 : Medium Light

컵 노트 : 플럼, 딸기, 복숭아, 파파야, 바닐라, 캐러멜

구매 : 올인커피

가격 : 200g, 24,000원

 

브루잉 레시피

비율 : 원두 20g, 1:10 (아이스)

물 온도 : 95도

분쇄도 : Feima 600N / 3

드리퍼 : 하리오 V60 

사전 적심 : 40g, 30초

추출 : 160g, 원 푸어

총 추출 : 200g, 2분 30초

 

리뷰

1:10이라는 평소 먹는 비율보다는 다소 진하게 맛을 봤다. 원두를 받자마자 맛을 보고, 하루정도 디개싱을 하고 또 맛을 봤다. 홀빈 향은 은은하게 바닐라향이 느껴지며, 분쇄 원두에서는 바닐라 향이 꽤나 강하게 느껴진다. 마치 바닐라 익스트랙 향을 맡고 그 향이 코를 따라다니는 것 정도로 강한 강도였다. 처음 맛을 봤을 때는 구매할 때의 컵 노트와는 다르게 딸기보다는 블루베리, 블랙베리에 조금 더 가까운 산미가 느껴진다. 은은한 산미 뒤에 캐러멜 같은 단맛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리고는 이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은고 난 뒤처럼 은은하게 바닐라가 느껴진다. 끝에는 잠깐 캐슈넛의 오일리하고 고소한 향이 살짝 올라오는 느낌이다. 얼음이 조금 녹고 나서 농도가 조금 연해지니 바닐라향이 다소 더 강하게 올라온다. 다른 맛보다도 단맛이 강조되는 커피인 게 확실하다. 하루정도 디개싱 후 마셔봤을 때는, 처음 마셨을 때 느껴지지 않았던 춘장 비슷한 발효취가 조금 느껴졌고, 바닐라향은 조금 더 은은해졌다. 조금 더 디개싱을 한 후 먹어보면 또 다른 느낌의 향미가 느껴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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