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라스 루이스 라거 이스트
커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처음 보는 원두였다. 라스 루이스라는 농장도 생소했다. 위 원두는 라스 루이스 농장에서 잘 익은 체리와 미성숙 체리를 특정 비율로 블렌딩 하여 발효했다고 한다. 라거 이스트 발효는 라거 효모를 첨가하여 특정 온도를 맞춰서 발효를 하고, 펄핑 후 또 다른 특정 온도로 발효를 하는 과정을 거치고 난 뒤 건조를 한다. 품종에서는 당연히 기대감이 없었고 처음 보는 원두라는 점과 라거 이스트 발효라는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가공 방식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두 정보
원산지 : Costarica
원두명 : Costarica Las Luis Anaerobic Lager Yeast
농장 : Las Luis
품종 : Caturra, Catuai
가공 방식 : Anaerobic Lager Yeast
로스팅 포인트 : Medium Light
컵 노트 : 플럼, 딸기, 복숭아, 파파야, 바닐라, 캐러멜
구매 : 올인커피
가격 : 200g, 24,000원
브루잉 레시피
비율 : 원두 20g, 1:10 (아이스)
물 온도 : 95도
분쇄도 : Feima 600N / 3
드리퍼 : 하리오 V60
사전 적심 : 40g, 30초
추출 : 160g, 원 푸어
총 추출 : 200g, 2분 30초
리뷰
1:10이라는 평소 먹는 비율보다는 다소 진하게 맛을 봤다. 원두를 받자마자 맛을 보고, 하루정도 디개싱을 하고 또 맛을 봤다. 홀빈 향은 은은하게 바닐라향이 느껴지며, 분쇄 원두에서는 바닐라 향이 꽤나 강하게 느껴진다. 마치 바닐라 익스트랙 향을 맡고 그 향이 코를 따라다니는 것 정도로 강한 강도였다. 처음 맛을 봤을 때는 구매할 때의 컵 노트와는 다르게 딸기보다는 블루베리, 블랙베리에 조금 더 가까운 산미가 느껴진다. 은은한 산미 뒤에 캐러멜 같은 단맛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리고는 이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은고 난 뒤처럼 은은하게 바닐라가 느껴진다. 끝에는 잠깐 캐슈넛의 오일리하고 고소한 향이 살짝 올라오는 느낌이다. 얼음이 조금 녹고 나서 농도가 조금 연해지니 바닐라향이 다소 더 강하게 올라온다. 다른 맛보다도 단맛이 강조되는 커피인 게 확실하다. 하루정도 디개싱 후 마셔봤을 때는, 처음 마셨을 때 느껴지지 않았던 춘장 비슷한 발효취가 조금 느껴졌고, 바닐라향은 조금 더 은은해졌다. 조금 더 디개싱을 한 후 먹어보면 또 다른 느낌의 향미가 느껴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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