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마라카이 카스티요 내추럴 만다린
카스티요 품종은 아라비카, 로부스타의 장점만을 부각해서 인공 교배를 한 품종으로,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으로 품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는 않았다. 해당 원두는 핸드 피킹 과정을 통해 선별 수확을 하고, 직접 체리를 분류하는 작업을 거친 뒤 48시간 동안 신선한 만다린 오렌지와 커피 체리 열매를 무산소 발효를 했다. 그 후 적절한 습도가 될 때까지 온도 등을 조절하여 건조하였다. 만다린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뉘앙스기 때문에 기대가 되었다. 수요일 오후에 주문을 했고 금요일 오전에 받아보았다.
원두 정보
원산지 : 콜롬비아
원두명 : Colombia Maracay Castillo Natural Mandarin
지역 : Armenia, Quindio
농부 : Jairo Arcila
고도 : 1,900 - 2,000 masl
품종 : Castillo
가공 방식 : Natural Mandarin
로스팅 포인트 : 약배전
컵 노트 : 만다린 오렌지, 레몬글라스, 캐러멜
구매 : 블랙로드 커피
가격 : 100g, 10,000원
브루잉 레시피
비율 : 원두 20g, 1:16 (핫)
물 온도 : 95도
분쇄도 : Feima 600N / 3.5
드리퍼 : 하리오 V60
사전 적심 : 40g 30초
1차 추출 : 100g, 50초
2차 추출 : 100g, 1분 20초
3차 추출 : 80g, 1분 50초
총 추출 : 320g, 2분 40초
리뷰
홀빈에서부터 귤껍질의 향이 올라와서 상당히 싱긋했다. 분쇄 후 프래그런스는 정말 코를 떼지 못할 정도로 향긋한 귤 커피 향이었다. 분쇄 원두 향을 계속 맡다가 추출이 늦어질 정도로 향긋했다. 누구에게든 평가는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커피였다. 청귤, 천도복숭아, 아오이 사과와 같은 기분 좋고 가벼운 산미로 커피 맛이 시작되었다. 풋과일 같은 뉘앙스가 강했지만 그 향미의 강도는 풋풋하기보다는 농익은 것 같은 느낌이다. 캐러멜 같은 단맛으로 마무리되는 듯하다가, 맥아와 같은 곡물의 단맛도 올라오고 애프터는 싱긋한 귤을 머금고 있는 듯한 정도로 입안에 맴돌았다. 아직 커피가 따뜻할 때 마셨을 때는 아주 약간의 발효취가 느껴졌지만, 이내 사라졌다. 근래에 마신 원두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향긋하고 기분 좋은 커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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