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 바리스타 이야기/커피와 바리스타

핸드드립 커피를 맛있게 내리기 위한 장비와 팁 - 홈바리스타

by 호9친9 2022. 6. 9.
반응형

장비 선택과 활용의 중요성

홈바리스타들을 위한 추출 방법, 추출 레시피, 원두 선택을 하는 팁은 기존에 포스팅을 남겼다. 거기에 더불어 추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과 핸드드립 커피를 맛있게 내릴 수 있는 장비 선택과 재료 선택, 선택한 장비의 활용법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한다.

필수 장비와 재료, 그리고 장비별 활용 방법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할 때 필수 장비는 그라인더, 타이머, 저울, 드립포트, 드리퍼, 서버 등이 있다. 필수 재료는 원두와 물이다.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할 때 위 설명했던 것 중 대체 가능한 장비도 있고 대체가 불가능한 장비도 있다. 그중 대체가 불가능한 장비는 그라인더와 드리퍼이다. 두 가지 장비 그리고 재료와 재료 활용법을 소개한다.

1. 성능이 좋은 그라인더

핸드드립을 위해서는 그라인더의 성능이 굉장히 중요한다. 그라인더가 없고 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가장 먼저 그라인더를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커피는 분쇄 직후 바로 추출을 할 때, 가장 좋은 향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라인더 중에서도 성능이 좋은 그라인더를 권하는 이유는 원두의 입자 크기가 균일하게 분쇄되는 게 좋기 때문이다. 성능이 좋은 그라인더일수록 입자 크기가 일정한 분쇄, 빠른 분쇄, 그라인더 날의 열을 덜 받으며 분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입자 크기가 균일하다면 더욱 일관된 추출이 가능하고, 커피맛의 균형이 잡힐 수 있다.

 

2. 드리퍼에 따른 추출 방법

핸드드립 추출을 하기 위한 다양한 추출 도구가 존재한다. 그중 드리퍼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하는데 드리퍼 중에서도 하리오, 칼리타, 클레버, 케멕스 등 여러 주류를 이루는 회사들의 드리퍼 제품이 있다. 각각의 드리퍼는 일반적인 가전제품인 TV, 세탁기, 냄비 같은 것처럼 성능은 거의 비슷하지만 상표만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각각 추출 방식에 차이를 줘서 가지고 있는 드리퍼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추출을 한다면 커피를 더욱 맛있게 추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하리오 드리퍼는 추출구의 크기가 크고 나선형 리브(드리퍼에 홈)가 상단부터 추출구까지 쭉 이어져 있기에 물이 빠르게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깔끔하고 풍부한 향미로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빠르게 혹은 물줄기를 굵게 추출해버리면 커피 성분을 모두 추출하지 못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칼리타 드리퍼는 3개의 작은 추출구로  이루어져 있어서 물줄기나 추출 속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추출 속도가 일정하게 제어되기에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좋은 드리퍼이다. 클레버 드리퍼는 물을 여과시키기보다는 우리는 방식으로 추출하는 것에 가까워서 커피와 물의 접촉시간이 길고, 그만큼 미분이 제거되기에 맛이 깔끔하다. 하지만 추출 레시피를 너무 느슨하게 잡아버리면 잡미를 낼 수 있는 요소가 크다. 케멕스 드리퍼는 전용 필터가 있는데, 그 필터에 곡물 성분이 들어 있어서 잡미 및 안 좋은 성분을 걸러주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일반 드리퍼와는 달리 드리퍼와 서버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추출에 적합한 레시피를 찾는다면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고노, 멜리타 등 다양한 드리퍼 종류가 존재하며 각각의 드리퍼의 장단점과 특징을 알고 그 장점을 살려서 추출한다면 좀 더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게 될 수 있다.

 

3. 정확한 레시피

요리를 할 때나 베이킹을 할 때, 레시피도 중요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비율과 계량이 중요하다. 커피 또한 마찬가지이다. 커피의 양과 물의 비율, 추출 시간, 물 온도 등을 측정하고 레시피화 시켜서 핸드드립 추출을 하는 것은 커피의 맛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뿐만 아니라 커피의 맛에 변수가 있을 때 각각의 레시피에 변수를 조절해야 할 지의 지침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에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이머 기능이 있는 디지털 저울을 사용하는 것과 온도 측정이 가능한 포트를 사용 혹은 온도계를 사용하는 것이다. 원두의 무게는 계량스푼 혹은 계량컵으로 정확하게 계량을 할 수가 없다. 똑같은 컵 혹은 스쿱에 다른 원두를 채운다고 가정한다면 그 둘의 무게는 다르다. 왜냐하면 시각적으로는 같은 양으로 보이더라도 각각의 원두들이 가지고 있는 무게나 밀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그라인딩을 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리는 원두 양이나 미분도 있기 때문에 분쇄 전 무게를 측정하고 분쇄 후에도 무게를 측정하여 추출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계량을 하고 물 온도를 맞추고 추출 시간도 맞추게 된다면, 맛에 변수가 생겼을 때 레시피를 스스로 제어하여 커피의 향미를 좀 더 일관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


4. 물

요리에서 국을 끓이거나 찌개를 할 때 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육수를 사용하여 맛을 더욱 끌어올리는 방법을 자주 선택한다. 커피에 있어서 물은 요리에서의 액체제보다 더욱 큰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추출된 커피의 97~99%는 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1~3% 정도가 커피 성분이기 때문이다. 물에 여러 화학 물질 같은 성분이 있다면 물 맛에 변화가 있고, 자연스레 커피 맛에도 그만큼의 영향을 끼친다. 물의 미네랄 함량 또한 추출된 커피의 맛에 영향을 끼친다. 즉, 물 맛이 좋고 미네랄 함량이 적당한 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정수기가 있다면 정수물을 사용하는 것을 가장 권장하며, 수돗물이나 증류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돗물은 화학 물질 맛이 나기 때문이고 증류수는 미네랄 함량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정수기가 없고 커피를 위한 물을 구매하려고 생각 중이라면 마시는 물이라고 표기된 물 보다 샘물이라고 표기된 물을 구매하는 것이 추출하는 커피의 맛에 훨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응형

댓글